진화하는 능청맞음
OCT 26 2020국내 유일의 하이파이 오디오 잡지를 표방하는 <월간 오디오>는 기깔나는 제목을 뽑는데 능숙하다. 하이파이의 세계는 잘 모르기에 내용을 잘 살피어 읽진 않지만, 제목 카피에서 사용된 어휘와 표현은 멋들어진 맛이 있다. 음향기기라는 물건 하나에 삼라만상을 갖다 붙이는 솜씨가 예사롭지가 않아, 이따금 브랜드 카피 작업을 할 때 많이 참조하는 편.
이번 컨텐츠는 카피로 낚시를 걸지 않고, 글의 서두에서 부동산 이야기를 하고 앉아 있다. 그리곤 추신수와 야구를 아무렇지도 않게 빗대어 제품을 소개한다. 이런 능청맞음이 매우 자연스러워 어느새 나도 모르게 제품의 스펙에 빠져들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