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적 이미지의 파괴



육십 여덟번째 행간의 이미지

Luke Gilford의 이 사진 연작은 백인 남성 카우보이라는 미국적인 신화 이미지를 자신만의 정체성으로 전유하고 있는 인물들을 포착한다. 가장 미국적인 옷을 입은, 가장 미국적이지 않은 다양한 자아들은 신화의 이미지를 안에서부터 밖으로 분열시키고 파괴해간다. 이로써 작가는 이른바 '정체성 정치'는 프로파간다의 형태가 아니라 누군가의 실존적 상황을 통해 가시화될 때 가장 파괴적인 힘과 설득력을 지닐 수 있다고 말하는 듯하다.

#정체성은실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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