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ptor’s Screenshot
가닿는 유니버셜
미팅 가기 전 발견한 작은 유니버셜 디자인 사례.
![](https://freight.cargo.site/t/original/i/7e1b132d666ef2883d1cec4c611c027143413b686248504b873567239ffc426b/242.jpg)
![](https://freight.cargo.site/t/original/i/47562b11345a93b2304eaa9ce0119580c9daed4d31ee7c0ac30bf080f084e26b/117648961_220601679325394_2001732613597585145_n.jpg)
![](https://freight.cargo.site/t/original/i/c325864a29b89e2d183dfa3df8c71abf8c7b111c220c94fd42a5ee8738d9e19e/117667013_992234971199076_6816594209947441067_n.jpg)
![](https://freight.cargo.site/t/original/i/7ce63ebc1053cae4aac35cd5bb71b86cb40d778e32845abf3e3f6e2902f84d60/117265739_313203450023074_1668412567595144709_n.jpg)
![](https://freight.cargo.site/t/original/i/3df4c0af199ba3a343996364e133d25595ac82aa85d236a81ba767939d48c4f3/117312886_974815139658808_983073648532924928_n.jpg)
커피 주문의 맥락에서 커버 가능한 다양한 주문 행위들을 큰 글자의 매뉴얼로 담아냈다. 이 매뉴얼은 단순히 글자를 보기 좋도록 큰 사이즈로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발화 행위를 대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즉 손짓, 눈짓만으로도 커피 주문을 할 수 있게 돕는 레이아웃으로 툴킷을 구성한 것이다.
물론 이 툴킷이 실제로 얼마나 자주 사용되느냐는 중요하지 않을 것. 나 같은 '정상적' 발화 행위자들이 그토록 자연스럽고 아무렇지도 않은 주문 행위가 누군가에게는 크나큰 도전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도록 유도했다면 그걸로 이 툴킷은 제 역할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이 카페가 방문자를 대하는, 작지만 조금 다른 태도가 방문자의 마음에 가닿고 있는 것은 덤.
이 툴킷은 안암역 이디야 카페에 배치돼 있다. 안암 지점의 특징을 오늘 발견했는데 이는 아메리카노를 시키면 거의 결재를 하자마자 커피가 나온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는 점이다. 느리지만 사려 깊은 이 매뉴얼과 심히 대조되는 부분.●